요즘 시골 여행 다니면서 깨달은 건데, 도시에선 절대 못 보는 장면들이 진짜 많더라고ㅋㅋ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텃밭에서 하시는 일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와. 우리 할머니는 고추 따다가 옆의 오이 보고 '어 이건 뭐 이렇게 굵어졌냐' 하면서 한 30분을 자기랑 대화하시더라ㅋㅋㅋ 농작물한테 말 거는 거 보니까 도시인 내가 핸드폰한테 말 거는 것도 별 다를 게 없네 싶고.
시골 식당 할머니들의 시크함도 정말 매력 있어. 우리가 주문한 고기가 나오는데 할머니가 '먹어봐, 이건 진짜 다른 거야' 이러면서 본인만의 확신으로 우르르 반찬을 추가로 날라주시는 거. 안 물어봐도 '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?'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판단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ㅋㅋ 먹어보니까 실제로 다르긴 한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있으신지ㅋㅋㅋ
시골에 가면 개들도 다른 것 같아. 도시의 소형견들처럼 예민하지 않고 그냥 느긋하게 낮잠 자다가 사람 보면 '어? 손님이네?' 이러면서 천천히 꼬리 흔드는 거. 거기다 시골 개들은 다 친하고 평화로워 보여서, 나도 그 분위기에 빨려 들어가서 시간 다 까먹고 개들이랑 놀다 가곤 해ㅋㅋㅋ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가 싹 없어지는 기분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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